뉴욕에서 생긴 일

안녕하세요. 민구홍입니다.

저는 2022년 2월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냈습니다. AG 랩 디렉터로서 수행한 공식 해외 출장인 동시에 오랜만에 맛보는 휴가였죠. 브루클린에 자리한 레지던시인 파이어플라이 생추어리(Firefly Sanctuary)에 짐을 풀고, O-R-G를 설립한 그래픽 디자이너 데이비드 라인퍼트(David Reinfurt)가 이끄는 프린스턴 대학교 그래픽 디자인과에서 ‘하이퍼링크’(Hyperlink)에 관해 이야기했죠.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제 오랜 친구인 로럴 슐스트(Laurel Schwulst)가 진행하는 수업의 조교를 자처해 프린스턴 대학교의 그래픽 디자인 교육을 경험하고, 존 프로벤처(John Provencher) 등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들을 만나고, AG 랩의 롤 모델로 불러도 별로 어색하지 않은 링크트 바이 에어(Linked by Air)에도 방문했고요.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코네티컷의 깊은 숲속에 자리한 작은 오두막에서 보내며 출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인터넷이 드문드문 끊기고, 심지어 휴대전화기도 먹통인 환경이었지만 실로 행복한 시간이었죠.

한국에 돌아온 뒤 출장 보고서는 두 시간 남짓한 강연으로 갈음했습니다. 다음과 같은 발표 자료와 함께요.

135장에 달하는 발표 자료에 담지 못한 이야기가 적지 않습니다. 언젠가 더 많은 분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